주택 시장은 침체 빠졌는데…상가 매매가는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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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38회 작성일 22-08-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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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매매가 ㎡당 624만원


엔데믹 기대감에 투자 몰린 탓
주택 시장이 전국적인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상가 매매가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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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상가 평균 매매가는 ㎡당 624만원으로 조사됐다.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후 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다. 상가 매매가는 2020년 초부터 오름세를 보여왔다. 2020년 상반기 ㎡당 520만원에서 하반기 580만원으로 올랐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599만원으로 뛰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612만원으로 처음 600만원을 돌파했다.

고가의 상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은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의 ㎡당 상가 평균 매매가는 2020년 상반기 857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172만원으로 2년 사이 36.7% 올랐다. 지방은 같은 기간 388~404만원 사이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상가의 거래 비중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건축물 거래에서 상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8%로 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거용 건물(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72.5%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매 시장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지역 상가 낙찰가율은 105.2%를 기록했다. 2월 64.7%에서 3월 117.9%로 대폭 오른 뒤 4월 126.3%, 5월 90.4%, 6월 120.6% 등 높은 낙찰가율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효선 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상가는 작년 초부터 높은 매매가에 거래되고 있다“며 “상업 업무용 부동산은 주택에 비해 거래량이 적어 즉각적인 하락 전환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 하락세도 불구하고 상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는 강남 성수동 등 특수지 선호가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수석위원은 “강남, 용산, 성수동 등에는 기업, 외국인 등 고액 자산가가 유입되면서 금리 인상에 비교적 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특수 시장이 전국 상가의 평균 매매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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